실명제 여파로 중소기업 해외투자 상담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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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꾸준히 늘던 해외투자상담 중소기업수가 금융실명제가 시작된 8월에 갑자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 중진공 산하 `해외투자상담센터(COIS)'' 에 해외투자에 관해 상담한 중소기업수는 모두 41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개업체에 비해 25.4%가 줄었다. 해외투자상담을 위해 중진공을 찾은 업체는 실명제 실시전인 지난 7월까지 모두 30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9개업체에 비해 28.8%가 증가했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중순 실명제의 전격적인 실시로 해외투자를 모색하던 중소기업들이 자금, 판매, 유통 등 달라진 경영여건을 감안해 일단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