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조진형의원,1차공개때보다 3백60억원 재산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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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조진형의원(인천 북 갑)이 인천시 북구 부평동과 효성동,남동구 논현동,신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등 시내 곳곳에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소문으로만 나돌던 인천지역 재력가임이 입증됐다. 특히 조의원은 지난 3월 1차 공개 당시 1백24억원의 재산을 등록했으나 7일 공개된 재산보유액은 무려 3백60억원이 늘어난 4백84억원으로 밝혀져 1차 공개 당시 재산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조의원은 부평진선미예식장과 부평백화점,덕원농산 등 본인 재산 4백35억원과부인명의의 땅과 주식 등을 포함 모두 4백84억2천7백97만9천원을 등록했다. 그러나 조의원은 지난 3월 1차 공개 당시 본인과 부인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유가증권 등을 합해 1백24억4천3백72만6천원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부평지역 최고 상권에 위치한 진선미예식장의 경우 1차에서 대지 8백12평방미터와 건물 1천4백29평방미터를 포함 7억8천2백74만2천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4배 이상 증가한 31억4천3백14만9천원으로 등록하는 등 신고액수가 1차때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조의원 측근은 "1차 공개때는 내무부 고시가로 부동산가액을 산정해 1백24억을 등록했으나 이번에는 시가의 80%수준인 공시지가로 계산해 3백60억원의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고의누락은 아니다"며 "조의원은 부동산 대부분을 70년대에 구입했으며 농장과 닭 도축장,예식장,백화점 등 사업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투기목적이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