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이후 양도성예금증서 감소...한국은행

실명제이후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와 투신사의 수익증권에선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반면 은행신탁계정에는 자금이 몰리고있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실명제를 실시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은행양도성예금증서는 5천7백8억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1조1천6백94억원 늘어 지난 7월한달간의증가액 1조3천2백65억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저축예금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투자신탁의 공사채형수탁고는 실명제이후 1조4천7백62억원이나 감소했다. 한은관계자는 실명제이후 금융기관의 예금동향으로 양도성예금증서와 투신사수익증권감소가 두드러 졌다고 밝히고 양도성예금증서는 익명의 매력이 상실되고,수익증권은 수익률이 예전만 못한 상태에서 상당수의 차명계좌가 빠져나감으로써 수신이 줄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