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량 6백71곳 "위험"...감사원, 조사대상 54% 안전이상

감사원은 8일 전국의 교량 가운데 1천2백28개를 선정, 안전도 및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54%에 해당되는 6백71개 교량의 안전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들 교량의 교각 및 수중기초가 파손되고 균열이 생긴 상태여서 붕괴위험이 있다고 보고 건설부 및 각지방자치단체에 즉각적인 보수작업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번에 감사대상이 된 교량은 전국의 1만1천8백4개 교량가운데 서울, 부산의 교량을 제외한 노후교량 등 비교적 위험이 예상됐던 교량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와관련,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등 3명에 대한 징계 및 관련공무원 수십명에 대한 인사 및 주의조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