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피해자들 `한풀이' 청문회 분위기 역력
입력
수정
12.12사건에 대한 증언을 청취한 국회국방위는 당시 사건전모와 배경등이이미 자세히 알려진 탓인지 진실규명 보다는 피해자측 인사들의 "한풀이" 청문회와 같은 모습으로 진행. 율곡사업의 핵심인 차세대전투기사업 의혹을 파헤치는데 있어 "문전처리"가미숙했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의원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 투구. 이에 반해 민자당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미 이 사건을 "하극상에 의한군사쿠데타적 사건"으로 성격규정을 내렸기 때문인지 야당의 공세에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신중한 자세로 임해 대조적. 특히 강창성의원(민주)은 신문의 초점을 군사쿠데타 재발방지에 두면서도 군재직시 악연을 갖고 있는 하나회의 실상을 부각시키는데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