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이 강원도 땅 87만평 소유...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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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연고가 없는 외지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등 70명이 소유하고 있는 도내 토지는 총87만7천여평으로 1인당 평균 1만2천5백여평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유별로는 국회의원 23명이 1인당 평균 8천4백여평꼴로 19만3천2백여평,고위공직자 47명이 1인당 평균 1만4천여평꼴로 68만4천4백여평.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고위공직자들이 국회의원들보다도 평균적으로 더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철원과 양구군등 2개군을 제외한 20개시군 전지역에 걸쳐 방대하게 퍼져 있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최근 개발이 한창인 평창(10명), 횡성 원주시 군(9명), 속초(7명)등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부동산투기붐에 편승한 투기의혹을 떨치기 어려운 형편이다. 공직자 가운데 도내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문상우 대검찰청 사무국장으로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산 66번지 일대 임야 및 밭 42필지 17만3천4백67평을, 국회의원으로는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일대 임야 6필지 4만8천여평을 소유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