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정보서비스 "불꽃경쟁"...전사차원 지원박차

증권사들의 정보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신속정확한 분석능력과 풍부한 정보가 향후 경쟁력의열쇠가 될 것으로 인식하면서 본사차원의 영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다이얼밴"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각 지점에 486급 PC를 평균 3.5대씩 설치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9인치단말기 메뉴에위탁자정보 관심종목입력 재무제표 등을 보완하며 항목을 32개에서 73개로 늘렸는데 이달말까지 1백25개로 확충시킬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내년초에 9인치단말기 정보를 486급 "다이얼밴"에 흡수,4백50개의 메뉴를 가진 정보시스팀으로 일원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서증권도 지난 7월 9인치단말기를 14인치컬러 단말기로 교체하면서고객관련 정보측면을 강화했다. 또 각 지점에 486급 PC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는데 현재 약 20개지점은 설치가 완료됐다. 럭키증권은 지난 7월 기존의 9인치단말기를 14인치로 완전 교체했으며업무용ITT단말기도 지점에 계속 확대보급하고 있다. 이밖에 동양증권이 신설지점에 모두 486급 PC를 설치했는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투자증권은 낡은 PC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며, 신설사인 동아증권도올해말까지 자체정보시스팀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사를 포함한 다수의 증권사들은 현재 9인치단말기 교체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정보수집능력과 분석능력이 증권사의 비교우위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와 같은 정보시스팀교체작업은 여타 증권사에도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