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주 대법원장 사임 발표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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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발표문은 서성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발표) 오늘 김덕주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김덕주 대법원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사법부에 대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참신한 기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거취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 왔다. 다만 대법원장이라는 국법상 지위에서 임기를 채우기 전에 물러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사법부 나아가 국민 전체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에 그 결심을 미뤄왔다.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법관에 대해 다른 어느 누구에게 보다도 높은 수준의 가치관과 윤리성을 요구하고 있고 그러한 요청은 대법원장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해 왔다. 따라서 대법원장은 새로운 개혁과 변화의 시점에서 국민에게 투영된 사법부의 현재 모습에 대한 모든 책임이 대법원장 자신에게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사법부가 한시바삐 그 참 모습을 되찾기를 간곡히 열망하는 심정에서 이번의 사임을 결심하게 됐다 대법원장은 자신의 사임으로 사법부의 모든 현안이 원만하게 수습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번 사임으로 새로운 사법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법원장은 2년반여에 걸친 대법원장 재임시절 국민들께서 사법부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는 마음속에 오늘 사임의 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