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음성자금 많은 강남지역 거래비중 크게 줄어
입력
수정
차명계좌의 음성자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강남지역의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증권강남지점 한국투자증권 영동지점등 강남지역 주요 7개지점의 거래비중은 지난 사업연도(92년4월~93년3월)중 1.66%에서 지난 7월에는 1.27%,8월에는 1.30%수준으로 낮아진뒤이달들어서도 지난9일까지 1.27%에 머물고있다. 이달들어 이들 지점의 거래비중이 지난 사업연도보다 23%가량 낮아진 셈이다. 강남지역의 대형지점 가운데 하나인 쌍용증권 강남지점의 경우 지난사업연도중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했던 거래비중이 0.4072%에서 이달들어 지난9일까지는 0.2660%로 34.7%나 낮아졌다. 강남지역의 거래비중 감소는 이들 주요지점외의 다른 지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증권사의 영업추진담당자들은 전하면서 신정부가 들어선이후 사정바람과 금융실명제등으로 차명계좌에 분산운용되던 음성자금의 움직임이 둔화된데 주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일부 신설사의 지점이 강남에 추가로 설치된 점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