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상업은행(1부) 대망의 6연패..본사주최 테니스대회

한국상업은행이 동서증권을 꺾고 대망의 6연패를 달성했다. 10일 서울 목동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17회재무부장관기쟁탈금융인테니스대회 최종일 1부결승에서 상업은행은 11년만에 패권탈환을노리던 동서증권을 2-1로 제압하고 2승을 기록, 지난 88년이래 대회6연패를이루었다. 이번대회 참가선수들중 가장 수준이 높은 팀끼리 조를 이룬 1부경기결승에서 상업은행은 1승으로 동률선두를 기록중인 동서증권을 맞아에이스인 전영식.김윤본조가 상대 김영호.신경우조를 퍼펙트로 제압하는등 월등한 기량을 선보인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12개팀이 참가한 2부에서는 서울증권이 조폐공사를 2-1로 누르고 정상에올랐으며, 9개팀이 출전한 3부에서는 주택은행B팀이 신한은행을 제압하고대회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가장 많은 팀(40개팀)이 참가,치열한 접전을 벌인 4부 우승의 영예는외환은행B팀에 돌아갔다. 준결승에서 증권감독원을 2-0으로 셧아웃시킨외환은행은 결승에서도 지방의 강호 충북은행을 2-1로 제압하고 대회출전이래 첫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 열린 임원부(부장급이상 참가)에서는 주택은행의정재호(53).안태영(50)조가 원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본선1회전에서금융결제원을 7-6 타이브레이크끝에 제압한 주택은행은 준결승에서상업은행 A를, 결승에서는 한일은행을 6-4로 물리치는등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고 순수아마추어 정상에 올랐다. 한편 최우수선수상에는 상업은행의 김주완씨(31)가 선정됐으며,감투상에는2부우승팀인 서울증권의 윤국진씨(32)가 뽑혔다. 또 3부우승팀 주택은행의장주순씨(34)가 미기상을,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54)이 공로상을 차지했다.감독상은 외환은행의 한종덕부장(51)에게,인기상은 임원부 원년챔피언인주택은행의 정재호부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종순위 1부=1상업은행 2동서증권A 3동아생명 2부=1서울증권 2조폐공사3농협중앙회 장려:럭키화재 3부=1주택은행B 2신한은행 3기업은행장려:조흥은행B 4부=1외환은행B 2충북은행 3증권대체결제장려:증권감독원 금융인상:동서증권B 럭키증권 임원부=1주택은행2한일은행 3상업은행A 장려:증권업협회 .이날 최우수선수로 뽑힌 상업은행의 김주완씨(31)는 지난85년까지실업팀선수로 활약하다가 지금은 순수아마추어로 남은 테니스 베테랑. 87년 11회대회부터 참가해왔다는 김씨는 이후 상업은행이 6연패를이루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회사 임원 동료들의 도움덕분에 MVP로 선정된 것같다"고 소감을 밝힌김씨는 이날 최종결승에서 동서증권의 에이스인 이상현.차호진조에게 3-6으로 패했으나 위력적인 포핸드스매싱으로 팀이 정상에 오르는데 수훈을세우기도. .올해 처음 열린 임원부에서 정상에 오른 주택은행의정재호부장.안태영안양지점장조는 15~16년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명콤비.정.안조는 순수아마추어 은행인들만 참가하는 금융단간부테니스대회에서는몇번 우승한 적이 있으나 이번대회 우승은 참가이래 처음이어서 더욱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피력. 주택은행은 임원부외에 3부에서도 B팀이 정상에 올라 대회5개부문중2개타이틀을 휩쓰는 겹경사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