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인 살해 5년간 집에 보관...이사할때마다 옮겨
입력
수정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평소 사귀던 30대 여자를 5년전에 살해한뒤이삿짐 포장상자에 넣어 자신이 사는 집에 보관해 온 혐의로 최용섭씨(45.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에이스 아파트 101동609호.사기등 전과12범)에 대해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88년말 카바레에서 만난 유정순씨(당시 31세.주소불명)를 당시 사소한 말다툼끝에 폭행, 숨지게 한뒤 시체를 이삿짐 포장상자에 넣어 당시 경남김해시 자신의 집안에 보관하다 이사를 할때마다 함께 옮겨 왔다는 것이다. 시체는 지난7일 최씨가 세들어 살던 아파트의 소유주인 박모씨(46.동래구 사직3동)가 집에 잘 들어오지 않던 최씨로부터 "집을 비울테니 짐을 옮기고 세를 놓아달라"는 전화부탁을 받고 짐을 옮긴뒤 심하게 악취가나는 이삿짐포장상자를 풀던중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