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A업무 위축...기업 실명제후 "찬바람"

실명제 실시이후 M&A(기업매수.합병)가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증권사들의 M&A관련업무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전만해도 업무다각화를 위해 M&A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많았으나 최근들어서는 대일화학 동국방직등 비교적 적극적이었던 회사들조차도 M&A추진계획을 연기하고 있다. M&A업무가 비교적 활발한 H증권의 경우를 봐도 대상기업 선정 등과 관련, 수수료계약을 맺고 M&A를 추진중인 국내상장사가 3개 정도에 불과하고 실명제 이후에는 의뢰나 자문요청이 거의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M&A가 위축되자 증권사들은 외국의 벤처펀드등을 대상으로한마키팅쪽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경우 국내 비상장법인 가운데향후 4-5년내에 공개가 가능한 우량 중소기업들이 주요 타켓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