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포장 '켐크리트'사용 확산..도로수명 4배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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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도로포장에 새로운 소재인 "켐크리트"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켐크리트는 케미컬 콘크리트의 줄인말로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표준켐크리트(대표 이형준)가 공급하는 이 소재는 기존의 아스팔트량에2%만 주입, 첨가하면 탄성계수가 2~4배나 증가한다는 것. 더욱이 한국도로공사연구소의 휠트래킹검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아스팔트는자동차바퀴가 1천4백번 회전하면 도로가 1mm 닳는데 비해 켐크리트는3천2백번 회전해야 1mm 마모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도로포장의 수명을 4배이상 연장시킬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반도로에 포장되는 아스팔트의 두께는 30cm. 그러나 이 켐크리트를쓸경우 24cm 면 충분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덕분에 도로포장공사 예산을 8%까지 줄일 수 있는데다 하자보수감소로교통체증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의 연간 아스팔트 포장비용은 약1조원 규모. 이 켐크리트를 전체도로포장에 활용할 경우 적어도 연간 5백억원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것으로 분석된다. 이 제품이 국내에 본격 공급되자 서울시가 지난4월에서 8월까지 16개노선에 이 제품을 채택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남해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보수공사에 이방식을 도입,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올들어 전국 8개지역 국도에 이 회사의 제품을 도입,도로를포장하고있다. 이 켐크리트기술은 지난 79년 미국에서 개발돼 87년부터 전세계적으로활용되기 시작한 것.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는 거의 모든 도로포장공사에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의 활용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