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건조공정 `전문가시스템' 잇단 도입...대우.삼성
입력
수정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강재절단 블록조립 도장 의장 탑재등의 주요선박건조공정을 시뮬레이션화해 건조스케쥴을 조정하는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구축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91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협동으로 추진한 "전문가시스템"을 개발, 오는 12월께 옥포야드에 구축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문가시스템"을 시험적으로 구축, 운용해본 결과 50여명의인력이 한달에 걸쳐 짜던 수주에서 인도까지의 공정계획을 2~3일만에 해결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미 옥포야드에 자재관리 생산관리등의 하부시스템이 구축됐기때문에 "전문가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사는 특히 "전문가시스템"을 우리나라 생산실정에 적합하도록 자체기술로 개발했기때문에 시스템변경이나 관리가 편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말 그룹계열사인 삼성데이타시스템에 의뢰한 "전문가시스템"을 개발, 이달초 거제조선소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회사가 구축한 전문가시스템은 건조능력에 따라 조립공정물량조정을 원할하게 하는 조립공정중심의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이 시스템을 대부분의 옥내건조작업 및 도장 의장등의공정까지 확대 구축, 각종 계획자료가 변경될 경우에도 신속하게 일정별 생산계획을 재수립할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박건조일정계획시스템을 이미 울산야드에 구축한 현대중공업은 시스템수준향상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