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폭행물의 검사 사직
입력
수정
경기 안양경찰서 수사과 직원 20여명은 13일 수원지검 박용호(27) 검사가 사기 피의자를 구속시킨 안양경찰서 소속 조사1계 김창식(47) 경사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경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사건과 관련해 11일에 이어 이틀째 근무를 거부했다. 이들은 "검사의 경찰관에 대한 인권유린행위 금지, 문민정부 아래에서도 과거 관행을 되풀이하는 검찰의 체질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만들어 동료 경관 3백여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청와대.내무부.대검찰청등 관계기관에 내기로 했다. 김 경사는 박 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날 안양 한국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박 검사는 이날 "이번 사건으로 검찰조직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 "며 수원지검에 사표를 제출, 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