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기 추석자금난 완화 적극지원 나서
입력
수정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추적자금난 완화를 위해 현금지급비율은 높이고무담보 특별융자를 실시하는 등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 대기업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실명제시행이후 첫 추석을 맞는 이달말에 중소기업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고 납품전에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선급제를 확대실시하는 한편 당초 지원예정자금의 상당부분을 추석이전에 조기집행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은 지난 6월의 노사분규여파로 협력사들이 더욱자금난을 호소함에 따라 적어도 추석 1주일전까지 대금을 선급하기로 결정, 최근 대상업체의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대우그룹도 이달들어 자금난을 호소하는 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협력업체의 사정에 따라 어음결제 기일을 30일이내로 줄이고 현금결제 대상한도를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대금결제일을 줄이고 수주물량을 늘린다는 금융실명제 실시직후의 조치외에 최근 현금지급 대상업체를 확대하고 받을 어음에 대해서는 결제일을 연장키로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삼성건설은 하도급대금의 현금지급비율을 높이고 어음도 지급기일보다 앞당겨 결제키로 했으며 우수협력업체들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을 통해 모두 1천억원규모의 무담보 특별융자를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