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시장 대외개방 3단계로 추진해야...KDI 지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국내채권시장의 대외개방을 외국인 펀드설정,직접투자 허용,외국금융기관의 채권발행시장참여등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날 "채권시장개방의 추진방안"(최범수연구위원)이란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개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감안,직접투자 허용 이전에 간접투자를 먼저 개방하고 국내채권시장의 정비와 더불어 외국인 직접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선 1단계로 오는 95년까지 국내투신사에 채권위주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펀드를 설정,외국인의 간접채권투자를 허용하고 96년이후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단계 개방에서는 만기가 10년정도인 장기채권을 먼저 개방하고 점차 단기채권도 투자를 허용하는 한편 발행규모가 큰 회사채를 국공채에 앞서 개방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