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톱] 국내기업 대중국 산업협력분야 등 투자 가시화
입력
수정
[북경=최필규특파원]우리나라기업들은 한중통상장관회담에서 두나라가기계 전자 자동차 통신시설등 4개분야에 걸친 산업협력과 사회간접자본프로젝트참여확대에 합의함에따라 각 그룹의 이 분야에대한 투자가 가시화되고있다. 현대그룹은 아직 중국중앙정부의 인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대연경제개발구에 연산12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및 소형버스공장건설을 계속 추진하고있다. 현대는 쏘나타등 현대브랜드승용차수요가 늘것에 대비, 현재 7개의애프터서비스센터를 올해말까지 2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는 또 앞으로 북경에 건설될 11개지하철노선 3백10km에 소요되는전동차 3천량중 일부를 납품할수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이미 북경시와의 합작으로 북경지하철을건설키로 합의한데 따른 부대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밖에 중국국무원 직속회사인 화능그룹과 합작으롤 발전소 석탄철도 항만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그 첫사업으로 남동 화전공사에3백50 짜리 발전소플랜트 3,4호기 건설도 추진중이다. 총투자비는 기술이전료를 포함, 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기계 전자 통신설비등의분야에 특화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기계분야에서 굴착기 4백만달러어치 50대를 농업부에 지난 6월판매한 이후 또다시 50대를 추가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으로 중국의 굴착기수요가 늘것에 대비, 합작공장건설도추진중이다. 삼성은 또 상해에 연산 40만~60만대의 FAX 완제품생산공장,천진에천진통신광파공사와 합작으로 컬러TV공장,청도에 연산1백30만대의진공관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밖에 광동성 주해경제특구에 중국주광공사와 합작으로TDX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앞으로 대형기계설비및 통신설비쪽으로 투자를 집중시킬계획이다. 럭키금성은 대경의 석유화공총창과 합작으로 4천5백만달러를투입,합성수지인 ABS를 생산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오디오및 VTR등 중국내 가전제품생산기반은 이미 다졌다고보고 엄청난 수요가 있는 교환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 올 연말부터 산동성 화광상사와 합작으로 교환기를 생산할예정이다. 대우그룹은 자동차관련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동차 완제품으로부터부품까지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대우는 산동성 경무위,산동성 차공업총공사 연대시개발구등과 합작으로산동성 연대 개발구에 연산 10만대규모의 승용차생산및 부품생산공장건설을추진하고 있다. 대우는 또 내륙 3성연계 종합프로젝프로 섬서성에 섬서 차제조총창과합작으로 연산 3천대의 버스생산공장산서성에 태원내연기창과 합작으로연산 4만대 의 디젤엔진생산공장강서성에 창하비기공업공사와 합작으로자동차부품공장을 각각 세우기로 했다. 쌍용그룹도 자동차산업에 특화하기로 하고 청도에 트랙터공장, 대연및주동에 고속버스생산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