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 완화땐 일괄복직"...전교조, 교사복직 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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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14일 정부가 전교조 탈퇴를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면 교육부가 제시한 신규 특별채용 형식의 복직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성문밖교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밝히고 오는 30일 이전에 복직문제를 일괄 타결짓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교육부장관과 만날 것을 제의했다. 전교조는 이날 회견에서 "학교현장에서의 교육개혁활동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전제한 뒤 "정부가 전교조 탈퇴를 명시하지 않고 선별복직 방침을 철회하는 등 보다 전향적인 방침을 제시해 온다면 기존의 원상복직 요구를 부분적으로 유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전교조쪽의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최이식 교직국장은 "전교조 문제는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풀수밖에 없다"며 "탈퇴자에 한해 선별 복직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