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수출증대 공동노력...`국가경쟁력위' 설치키로

재계는 경기회복을 위한 수출증대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4 단체 등 범경제계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키로했다. 전경련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최종현 회장,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장단회의 를 열어 이렇게 결의했다. 재계는 국가경쟁력 제고사업은 민간자율로 추진키로 하고 무역흑자 1백억달러 조기실현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 국가경쟁력위원회는 경제4단체, 주요 산업.업종 대표, 대.중소기업 대표, 학계, 언론계 등에서 50명 안팎으로 구성해 주요산업별 애로사항타개 국민적 참여 유도 효율적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모든 사업은 경제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조규하 상근 부회장은 "위원회의 정식발족은 내달초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그 첫 활동으로 10월7일이나 8일께 부산과 대구의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증대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기업별로 국제경쟁력이있는 상품 1개 이상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의 총력수출체제 확립을 위해 국별.품목별 수출애로 점검반을 운영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민간자본이 적극 참여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생산기반 시설 조성에 노력함으로써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한 비합리적 기업관행을 개선하는 한 편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을 각 그룹 회장이 직접 독려하고 국제화 전략에부응한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최근 김영삼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과의 잇단 개 별면담에서 제기된 설비투자 확대, 기술개발 촉진과 금융실명제 조기정착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추진계획을 세워나가기로 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구자경(럭키금성), 이건희(삼성), 정세영(현대), 김우중(대우), 조석 래(효성), 정명식(포철)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