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게] 한국오픈골프대회, 국내선수 우승컵 탈환 관심

16일부터 한양CC신코스에서 열리는 제3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30만달러)가 최근 3년동안 연속 출정한 미국의 강호 스코트 호크가 불참한가운데 9개국 1백50명의 선수가 참가,4일동안 열전을 벌인다. 지난90,91년 연거푸 이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스코트 호크를 초청하지않은데 대해 주최측인 코오롱상사는 "국내 간판프로인 최상호와 계약을맺은 시점에서 굳이 참가비를 지불하면서까지 외국의 유명선수를 초청할필요가 없는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골프를 달가워하지 않는 최근의 "일부 분위기"가 알게모르게 작용한 것으로알려졌다. 결국 이번대회는 예년과 달리 초청선수가 전혀없이 치러지는 셈이다.90년(33회)부터는 상금을 30만달러로 대폭 인상해 명실상부한 국제규모의내셔널오픈대회로 자리 잡아온 한국오픈은 지난해에 일본의 다크호스 노구치(이번대회 불참)가 임진한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을 반출하는등 최근 3년동안 외국선수가 우승을 독차지해 왔다. 따라서 이번대회는 지난3년동안 외국선수에게 뺏긴 우승컵을 한국선수들이되찾을수 있을지에 최대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9개국에서 프로 1백27명,아마추어 23명이 참가하는 이번대회에는 지난주 열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나오는데 지난해 2위 임진한이 일본에서 귀국,대회에 합류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상호와 올시즌2관왕으로 대회 첫패권을노리는 박남신,그리고 일본PGA 정규투어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임진한이한국골프의 명예를 걸고 우승컵탈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