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물량압박 우려...보장형펀드 만기연장 안돼

보장형 펀드의 만기연장이 순조롭게 이뤄지지않고 있는데다 신규보장형수익증권의 매각도 어려움을 겪고있어 주식시장에 물량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3년간의 신탁기간이 도래하는 보장형펀드의 만기연장에 동의하는 수익자가 상당히 적을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지난 16일 현재 한국투신의 보장형펀드 한국보장1호(설정액 3백억원)수익자 1천1백여명가운데 30%만 만기 연장에 동의 했고 10%는 현금인출을요구했으며 나머지 60%는 결산당일인 20일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힌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날 결산을 하는 대한투신의 대한보장1호(3백억원)는 만기연장에동의한 규모가 전체의 66%정도이며 나머지는 현금인출을 원하는 것으로파악됐다. 이처럼 기존 보장형펀드의 만기 연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신규보장형펀드의 매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공공법인을 대상으로 매출중인 신규보장형펀드는 이날현재까지 총 설정한도 5천억원중 불과 2.5%인 1백27억원어치만이 팔리는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신규보장형펀드의 투신사별 매출현황은 한투 80억원 국투 30억원 대투1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보장형펀드의 실현수익률은 대부분 보장수익률(평균 31.8%)을 밑돌고있어 보전보족금 마련을 위한 투신사들의 미매각수익증권의 해지가 늘어날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