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건물 불법증개축 묵인공무원등 7명 구속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3부 홍만표 검사는 17일 상수원보호지역인 북한강변 일대에서 러브호텔 영업을 하면서 불법으로 호텔 건물을 증.개축하고 무단으로 산림을 훼손한 북한강호텔 대표 구영서(48.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씨 등 러브호텔업자 5명을 건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뉴월드호텔 대표 최은순(47.여)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불법 러브호텔 건축주 등에게서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고 허 위로 준공검사를 내준 남양주군 건축과 직원 박수이(31)씨를 뇌물수수 등혐의로, 불법건축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협박해 4백50만원을 뜯어낸 기자 유선우(37)씨를 공갈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달아난 리버윈드호텔 대표 원종명(45.전 서울 빙상 협회 부회장)씨와 남양주군청 공무원 서동환(30)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는 90년 12월 남양주군 화도읍 금 남리에 있는 자신 소유의 호텔 1층을 2층으로 개축해 양주코너 등 밀실 400여㎡를 불법증축하는가 하면 자연보전지역임야 150 를 불법훼손해 부 설주차장으로 사용했다. 함께 구속된 공무원 박씨는 지난해 5월1일 군청 건축과 사무실에서 아 가페호텔(대표 김승남.구속)이 건물을 불법증축한 사실을 알고도 허위로준공검사서를 작성하고, 9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러브호텔 건축주 등에게서 준공검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2차례에 걸쳐 6백10만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들 러브호텔 건축주들이 불법 증.개축을 일삼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관련 공무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원진건축설계사무실 등 11개 건축설계사무소로부터 준공검사서류 등을 압수해 정밀조사를 벌이는한편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버린 남양주군청 주택과장 정현욱씨 등관련 공무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구속 북한강호텔 유니온호텔(대표 임영국.37) 에머랄드호텔(대표 김순자.51.여) 아가페호텔 리버뷰호텔(대표 공병익.44) 불구속 뉴월드호텔 산장호텔(서영탁.52) 컨튜리호텔(유재무.51) 나이아가라호텔(정성호.40) 화이트호텔(강태환.45) 새터호반(김경선.44.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