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카지노,1백억원상당 외화 해외유출 확인...서울지검

서울 워커힐 카지노의 탈세 및 외화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0일 이 카지노의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이 지난 89년부터 최근까지 1백억원대의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85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이 회사 김성진 부회장(63)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를 추가적용,오는 24일께 기소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중인 이 회사 회장전낙원씨(66)에 대해서도 조세포탈 및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를 적용해 기소중지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워커힐 카지노의 외화유출을 전담한 (주)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의 경리관계자 1~2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는 23일 이 사건에 대한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측은 지난 89년부터 워커힐 카지노에서 외국인 및 교포 고객들에게 도박자금을 칩으로 빌려주고 홍콩과 일본의 도쿄,오사카에 개설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의 해외사무소를 통해 상환받은 뒤 이 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채 해외로빼돌려 이 회사 회장인 전씨가 아프리카 케냐에 설립한 사파리 파크호텔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