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사촌동생 구속...수감자 석방미끼 거액받아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정진규부장,김홍섭검사)는 20일 고위층에 부탁,구속수감중인 사람을 풀어주도록 하겠다며 거액을 건네받은 혐의(변호사법위반)로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촌동생 성우씨(45.한성기공 대표.서울 강남구 대치동650)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양육수씨(49.산조스포츠 대표.서울 성동구 광장동218)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노씨는 지난91년 9월14일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성기공 사무실에서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던 신현철씨(40.조원인터내셔널 대표.서울 성동구 광장동54)로부터 "수입바나나 비상장 경매사건으로 구속된 사돈을 석방시켜 달라"는 부탁을받고 교제비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같은 수법으로 세차례에 걸쳐 7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노씨에게 돈을 건네준 신씨도 같은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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