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유흥업소 여자종업원 중소도시 다방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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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도시 유흥업소의 휴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여종업원들이 월급을 많이 주는 농어촌지역 다방으로 몰리면서 윤락행위 등 불법 퇴폐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 여종업원들은 단순히 차심부름을 하는데서 벗어나 고객들을 상대로 술시중을 드는 등 변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보수는 농촌지역으로 갈수록 도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가 최근 도내전지역에서 실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내다방 여종업원의 한달임금이 60만~1백만원인데 비해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은 1백20만~1백50만원선으로 큰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포항 경주구미 등 경북도내 중소도시와 영일 영덕 울진 등 농어촌지역 읍면소재지다방으로 역류, 이들 지역에서 `풍기문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재산공개 파동과 금융실명제 실시 영향으로 대도시 유흥업소의 매출액이 격감, 휴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