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 6년째 불황...저가 중국산 수입급증/수출 36% 감소

완구류 수입은 계속 증가하지만 수출은 날로 감소하면서 국내 완구업계가 6년째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올들어 7월말까지 외국완구류 수입액이 3,796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7%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완구류 수출은 1억5,943만달러로 오히려 36.8% 줄었다. 완구조합측은 완구류 수출이 지난 87년 10억달러정도를 기록한 이래 고임금과 인력난이 시작되면서 계속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올해엔 3억달러 수출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적별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저가 중국산이 1,430만달러로 지난해보다31.1% 늘었고, 홍콩산이 123만달러로 93%, 미국산이 469만달러로 43.1%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인형이 15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보다 무려 317% 늘었다. 수출은 최대완구시장인 미국쪽 수출이 5,602만달러로 35.9% 줄었고, EC2,425만달러로 66.9%, 일본 2,848만달러로 18.3% 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