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취업경쟁 사상최고...2만명 모집에 30만명 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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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요대기업들이 신규사원 채용을 늘릴 계획임에도 불구,대졸자(졸업예정자 포함)들의 대기업 취업경쟁률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리크루트사등 취업관련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하반기 대졸학력의 취업대상자는 내년2월 졸업예정인 19만4천명과 기졸업생중 미취업상태에 있는 11만2천여명을 포함,총 30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취업대상자 26만5천여명(졸업예정 18만5천여명,기졸업자 8만명)보다 약 15%가 늘어났다. 이에비해 50대그룹의 올하반기 채용규모은 지난해 2만7백여명보다 1%가 늘어난 약 2만9백명으로 이를 취업대상자수와 평면비교해보면 경쟁률은 지난해 약12.8대1보다 크게 높아진 14.7대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하반기 50대그룹들이 경기침체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무려 18%나 줄여 신규채용을 한데다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긴축경영으로 그동안 신규채용을 보류,취업재수생들이 예년의 7-8만명 수준에서 10만명이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올하반기들어 삼성,현대등 상위그룹의 기업들이 내년도 수출회복등을 기대,신규채용인원을 평균 10%이상씩 늘렸지만 내수업종등이 중심인 하위그룹들은 올해도 채용을 않거나 줄인탓에 전반적인 채용규모가 전년도와 비슷해진 것도 이유다. 여대생의 경우는 올들어 기업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화,삼성,럭키금성,선경,쌍용,롯데등 주요그룹들이 전체인원의 10%이상을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으로 있음에도 불구,전반적인 채용규모는 취업대상자수(현재 졸업예정자만도 7만8천여명)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삼성그룹이 최근 원서접수를 완료한 여대생 5백명공채에는 무려 9천여명이 지원,무려 18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