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성 내년부터 건설사 도급순위제도 폐지 방침

[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 건설성은 오는 94년부터 공공사업발주에 있어서건설회사들의 도급순위제도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건설회사도급순위제도는 미국이 일본건설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업체의 일본시장접근을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의 하나로 지목돼온 부분이다. 지난 19일 하와이에서 끝난 미.일건설협상에서도 일본측은 이달중이라도도급순위상위기업을 대상으로 조건부 일반경쟁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설명했으나 미국측은 이 대상이 되는 외국기업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들어이에 반대,협상이 무의로 끝난바있다. 건설회사들은 이제까지 공사규모에 상당하는 도급을 받은 회사만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이같은 순위제가 폐지될 경우 공사실적등의 객관적인 기준만을 갖추면 입찰할 수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