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후 풀린 현금통화 `자기앞'대신 시중에 돈다/한은

실명제 이후 풀려나간 현금통화 대부분이 자기앞수표 대신 쓰이는 것으로나타났다. 풀려나간 현금이 일부 우려와는 달리 집안의 장롱.금고속에 처박혀 있는게 아니라 세원 포착을 우려한 중소업체나 자영업자, 상인들이 자기앞수표 대신 현금으로 물품대금등을 결제하는등의 상거래에 주로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실명제 이후 현금통화는 8월13~31일에 1조2천9백90억원,9월 들어 16일까지 1천4백59억원등 총 1조4천4백49억원이 풀렸다. 한편 실명제이후 전국의 하루평균 자기앞수표 교환량은 4조2천6백억원 정도로 올들어 2~7월 평균치(5조3천9백억원)보다 1조2천5백억원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한은은 실명제이후 서울지역의 하루평균 자기앞수표 교환량이 그전보다 24.7% 줄어든(3조4천70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감소)것을 전국 수표교환량에 적용해 이같이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