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근로복지아파트 일반분양과 `차별공사' 반발

대한주택공사의 근로복지아파트 차별공사에 대한 입주자 및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산본 신도시3단지 내 근로복지아파트 입주자들은 지난 6월22일 차별공사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남구 논현동 주택공사 본사에서 항의하는 등 일반분양과 분양가가 같음에도 차별공사를 한 데 대해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대책위는 지난 8월30일 분양한 인근 9단지근로자아파트(6백23가구)입주예정자들과 연대, 일반분양과 `동등 대우''를 관철하기 위해 힘쓰기로 했다. 근로자아파트는 지난 90년부터 10인이상의 제조업체 및 공익성 서비스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15평이하 주택. 3단지 5백35가구(17,19평형) 근로자아파트 입주자들은 이웃한 19평형일반분양(4백67가구)과 분양가가 평당 약1백83만원으로 차이가 없음에도사원 임대아파트와 똑같이 설계하는 등 차별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주공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내부시설물 중 신발장 욕실수납장 욕조수도꼭지등 5가지를 일반분양과 같게 설치해 줬다. 그러나 대책위는 비디오폰 등 3가지를 추가로 요구하는 한편 주공측이당초 3단지 이후 분양되는 근로자아파트는 일반과 차별없이 짓는다는 부실시공하는데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20일 "주공이원가절감을 이유로 20군데에 걸쳐 일반과 차별공사를 해놓고 분양가를 같게 책정한 것은 근로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앞으로 건설부 국회 항의방문 등을 통해 차별공사 관행을 반드시 고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