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학정보망' 말썽...경비원등 활용 수배학생 검거

경찰이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배중인 운동권 대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대학관계자들을 망원(정보원)으로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전국 지방경찰청에 내려보낸 `대학생수배자 검거지침''에서 각 대학의 경비원, 청소원 등 대학교내 단순업무종사자를 상대로`특수정보망''을 구성해 수배대학생 검거에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 지침에서 대학교 단순업무종사자로 경비원과 청소원 등을 예로 들면서 이들을 특수첩보원으로 활용해 계속 가치있는 정보를 빼내라고지시했다. 경찰은 또 학생운동권 내부에 `특수망''을 구성해 정확한 첩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운동권 대학생 출신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인물을 골라 수배대 학생들의 자수를 권유하는 등 `자수공작''도 적극 펼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