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수송차량 들이받은후 교통사고위장 노상강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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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7시쯤 광주시 북구 두암동 양서맨션앞 도로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남자 2명이 현금을 수송하던 두암신협분점 직원 고재천씨(22)를 광주5나9578호 베스타 승합차로 들이받고 현금,수표등 4천5백81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고씨는 이날 자신이 근무하는 분점에서 1km가량 떨어진 두암 신협본점에 임금시키기 위해 현금 3천3백81만원과 수표 1천2백만원이 든 가방을 목에 메고 1백25cc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범인들은 고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처럼 꾸며 승합차에 실은뒤 고씨를 차안에서 흉기로 찌르고 3백m쯤 떨어진 두암동 한림봉재 앞길에 승합차와 함께 고씨를 버려둔 채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들이 신협측의 입금시간과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내부사정을 잘아는 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