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저리 채권 주식시장에 영향 장단기별로 크게 엇갈려

정부에서 실명제보완조치로 발행키로한 "장기저리 실명등록채권"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장단기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또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기저리채권의 발행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단기적으론 증시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감으로 악재요인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당장은 가명자금의 증시이탈이나 통화환수등에대한 우려감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분간은 자금이탈규모가 크지는 않을 전망인데다 장기적으론 오히려 화폐유통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근성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도 "금융기관의 자금이 장기저리채권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으나 실명제로 인한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를 안정시킬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증권의 곽승훈채권부차장은 "음성자금의 산업자금화로 인해 채권쪽에서의 자금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채권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