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골동품 20억어치 사들여...보험외판원등 2명 구속

고려 조선조시대 등의 고가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절조범들로 부터 상습적으로 골동품을 사들여 시중에 처분하려한 보험외판원 등 2명이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또 아들로 부터 고려금동불상 분청사기 조선조백자 등 시가 20억원어치의 골동품을 압수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24일 골동품상에서 훔친 물건을 헐값에 사들인 보험외판원 마복연씨(40.여.대구 중구 불로동)와 강신길씨(51)를 검거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2일 새벽 1시경 대구 중구 봉산동에 있는 골동품상인 성고당(주인 김의동)에서 성상욱씨 등 3명이 훔친 시가 20억원대 5백여점의 골동품을 세차례에 걸쳐 헐값에 사들인 뒤 시중에 내다팔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 등 3명은 이미 지난 8월 검거돼 문화재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은 이들 골동품 중 크기 9cm의 고려금동불상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청자병과 조전조백자 등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귀중품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골동품 중에는 또 중국 한나라 명청시대의 화폐인 별전1백3점과 조선조시대 민화 77점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