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도매시장에 채소경매장 들어선다...95년말까지

그동안 경매시설이 없어 채소류 유통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서울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오는 95년말까지 연면적 1만7천5백97평의 채소경매장이들어선다. 또 경매장이 좁아 상품을 겹겹이 쌓거나 시장바깥에 쌓아둠에 따라 상품손상 및 신선도유지에 어려움이 많은 수산시장도 오는 97년말까지 현재의 1천여평에서 연면적 8천2백여평 규모로 증축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1년 7월부터 채소류에 대한 상장경매제를 확대실시해오고 있으나 경매시설이 없어 반입주차장에 임시경매장을 설치 운영해오고 있는 가락동시장에 모두 3백45억여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의 채소경매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는 주차장의 임시가설경매장으로 인해 시장내 극심한 교통혼잡과 함께 시장이용자의 민원이 많은데다 여름 겨울철 상품보관에 어려움이 많은데 따른것이다. 농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자체재원 및 정부의 농촌안정진흥기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또 좁은 공간에 중매인점포와 직판상인 소매상 등이 혼재, 과밀현상을빚고있는 수산시장에 대해 정상적 도매시장기능을 갖추고 선어류의 품질유지를 위해 모두 1백6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재보다 8배규모로 증축키로했다. 한편 시는 새로 들어설 두개시장건물에는 주변 교통량을 흡수하기 위해 각각의 건물옥상에 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장주변 교통혼잡완화와 함께 현재 옥외경매소음으로 인한 인근주민의 집단민원도 해소되는 한편 경매장 면적확대로 출하상품의 대량 신속경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