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여신규모 2조 9천억원 달해...국회제출자료

국내 은행들이 사실상 뗀돈으로 여기는 부실채권규모가 계속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부실채권규모가 총 2조9천4백78억원으로 지난해말(2조4천2백48억원)에 비해 5천2백30억원(21,6%)가 늘어났다. 올들어 이처럼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은 기업의 부도가 이어지고있는데다 지난5월 한양의 법정관리신청으로 한양에 대한 대출(4천4백28억원)이 부실채권으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별로는 한양관련 부채를 떠안은 상업은행이 8천7백46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흥(4천1백42억원),서울신탁(4천38억원),외환(3천6백77억원),제일(3천6백7억원),한일(1천9백83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