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기름제거작업에 어선등 4백50척 동원

전남 여천시 묘도 앞 해역에 유출된 기름이 광양만 일대와 경남 충무앞바다까지 확산된 가운데 사고발생 5일째인 1일 해경 방제선과 경비정,해군 함정,어선 등 4백50여척이 동원돼 기름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부터 재개된 기름제거작업에는 여수를 비롯 부산,울산,목포,충무해경의 방제선과 경비정 등 21척, 해군함정 12척과 어선 4백20여척, 경찰,공무원과 군인,어민등3천여명이 동원됐다. 이중 여수,여천 앞바다에서 3백50여척, 경남 충무앞바다에서1백여척이 흡착제등을 뿌리며 유출된 벙커C유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광양만 등 남해안 청정해역 일대가크게 오염돼 이 일대양식장 등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나 아직정확한 피해사항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여수해양경찰서는 1일 이번 사고를 일으킨 파나마선적 화물선 BG 아산호선장 중국인 구초우파씨(44.중국 대련시 해운학교 가족 기숙사 76-502호)와 예인선302 경기호 선장 문병기씨(34.부산시 사하구 감천동 654)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및 선박파괴, 해양오염방지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BG 아산호 도선사 송정석씨(58.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113동 501호)에 대해서도 이들과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에 따라 2일중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외에 아산호 선주 이성화씨(40.중국인)등 2-3명을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