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프타 가격 오름세...석유화학공업협회

나프타의 국제 거래가격이 계속 내림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유화업체들은 상당한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일 석유화학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화공업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운임포함가격 기준) 이 지난해 말과 비교할때 최근 t당 35달러 가량 하락한 150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나프타분해공장(NCC) 을 갖고 있는 삼성종합화학 등이 소비하는 나프타는 연간 약 1천1백만t으로 이중 절반이 수입되고 있어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국내 유화업계는 연간 1억8천여만달러에 달하는 수지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별로는 비교적 수입분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삼성종합화학이 3천6백만달러, 현대석유화학이 3천2백만달러, 유공이 2천7백만달러, 대한유화가 2천4백만달러, 대림산업이 1천8백만달러 가량의 수지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밖에 벤젠, 톨루엔, 크실렌(BTX) 공장만을 가동하고 있는 경인에너지와 쌍용 정유도 국제 나프타 가격의 하락으로 연간 약 1천2백만달러 및 84만달러의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매사인 럭키석유화학에 직접 원유를 가공, 생산하거나 혹은 수입한 나프타를 공급하고 있는 호남정유도 나프타의 국제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간 약 2천만달러의 영업수지 개선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간의 평화협정으로중동지역에 평화가 깃들고 있어 나프타 가격은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일것"이라며 이는 출혈경쟁으로 극도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유화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