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군대' 재탄생 천명...권국방장관 담화발표

군은 2일 건군 45주년을 맞아 앞으로는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군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한 "국민의 군대"일 것임을 천명했다. 권영해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10시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중장급 이상 고위장성들이 모인 가운데 발표한 "건군 제45주년에 즈음한 특별담화문"을 통해 국민의군대로서의 위상정립 정의로운 군의 구현 역사의식에 투철한 군 자주국방 태세의 확립등 4대 군의 지표를 밝혔다. 권장관은 또 "군인은 사사로운 이익이나 집단적 이해를 초월해 공익과 정의를 사고와 행동의 준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한때 군이 공익과 도리에서 벗어나 지연이나 학연 또는 특정이익을 앞세우는 일부 집단에 의해 질서가 왜곡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장관은 "그 결과 군내에 상호불신과 냉소주의가 나타나게 되었고 군의 단결이약화되는 일이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조직을결성하거나 온정에 이끌려 공의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정의로운 군의 구현"을 역설,군내 사조직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권장관은 특히 군간부들에게 "군이 과거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투철한 역사의식과 함께 역사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야 하며 남북대치및통일이후의 안보상황에서도 자주적인 독립국가로서의 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보장할수 있는 자주국방 태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