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통일원, 북측제의 예상 휴일에도 근무

.추석 연휴가 끝난 토요일인 2일 북한의 특사교환 실무대표접촉 제 의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실제 통일원 관계자들은 북한쪽의제의를 예상하고 휴일인데도 1일부터 이에 대비해 근무를 했다는 후문이 다. 고위급회담 대변인인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제 의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밝히면서 처음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만 말해 아직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않은 듯한 인상을 풍겼으나 나중에 다시 "이번 실무대표접촉에서 북한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생산적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실무접촉을 기정사실화했다. 정부가 북쪽의 대화제의를 어떻게 미리 예상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북한-미국의 접촉채널을 통해 감을 잡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