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증자.합병통해 대형화"...재무부, 신설.증설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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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상호신용금고의 신설이나 지점증설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증자나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4일 국회에 낸 자료를 통해 "신용금고는 규모가 영세한데다 금융사고 빈발로 공신력이 낮은 실정이어서 신설이나 지점설치를 허용하면 과당경쟁에 따른 부실화및 사고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며 지점신증설을 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 "2단계금리자유화가 실시될 경우 신용금고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소형금고를 다수 양산하는 것보다 경영내실화와 증자및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유도하는게 정부의 정책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금고의 신설및 지점설치는 지난 84년이후 중단돼왔으며 현재 신용금고는 전국에 2백37개(지점포함 3백34개)가 영업하고 있다. 지난 8월말현재신용금고의 자본금은 1조5천63억원, 여신과 수신은 각각 17조4천4백47억원과18조2천7백1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