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인 법정증언 없이 박철언씨 심리끝낼듯/어제 6차공판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수감 중) 형제로 부터 세무조사 무마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국회의원 박철언피고인(52)에 대한 1심 6차공판이 5일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하얏트호텔 사우나 지배인 지상해씨(45)와 이발사추종완씨(44)는 "정덕일씨가 박의원에게 1억원을 건네 주었다는 오후 7시무렵은 손님이 많은 시간이며 평소 박의원은 쉽게 남의 눈에 띄는 사우나욕실 입구와 가까운 쪽의 옷장을 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재판부는 증인출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홍여부로 관심을 모았던홍모여인(미국체류중)의 미국 주소지로 지난달 28일 소환장을 보냈으나 홍씨는 현재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홍여인의 증인출석이 어려운 상황인데다 검찰측이 증인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에 홍여인의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조사를 바탕으로 심리를 마칠 방침이다. 다음공판은 19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