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장교 43%-수방사 33%가 영남출신...2위 충청

과거 특정지역출신이나 하나회출신이 독차지하면서 권력진출의 요로로 이용돼 비난의 표적이 되어왔던 기무사와 수방사 인적구성의 영남 편중현상이 새정부에 들어와서도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무사와 수방사가 민주당 임복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3년10월 현재 영남출신은 기무사 전체 장교의 43.4%, 수방사 전체장교의 32.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기무사의 출신지역별 장교 인적구성은 영남에 이어 충청이 18.1%, 호남이 10.9%,경기 9.6%,서울 8.3%,강원 7.4%의 순이다. 기무사 소속 준위도 전체 가운데 39.3%가 영남출신이며 이어 충청 17.8%,호남 16.9%,강원 8.2%,경기 7.5%,서울 6%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사관도 전체의 35.7%가 영남출신이며 이어 충청이 19%,호남이 16.2%,경기 9.9%,서울 8.8%,강원이 8.4%로 나타났다. 수방사의 장교는 영남에 이어 충청출신이 21.5%로 2위를 기록했고 호남이 16.4%, 서울이 14.7%, 경기가 7.4%,강원이 5.3%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위원은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두부대가 특정지역 편중 인사구조를 그대로 잔존시키고 잇어 개혁시대에 군내수구세력의 집결지로 여전히 기능하고 있다며 그 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