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계열사주식 소유 대우재단 1천275억 최고/증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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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의 대우재단이 공익법인 가운데 그룹 계열 상장기업의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증권감독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국회에 낸 `30대 재벌 관련 공익법 인의 상장기업 주식 소유 현황''에 따르면 대우그룹이 출자한 대우재단은 지난 8월말 현재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의 주식을 각각 8백63만6천7백47 주(지분율 9.22%)와 1백22만9천9백12주(지분율 2.38%)를 보유해 재벌그룹이 출자한 공익법인 가운데 계열 상장기업 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는것이다. 대우재단 보유 주식을 8월말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1천2백75억3 천1백만원에 이른다. 또 현대그룹의 아산재단도 현대건설과 현대전공 주식을 각각 3백14만9 천5백89주(7.22%)와 85만1백76주(3.99%.이상 시가환산액 7백29억9천1백 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삼성미술재단과 럭키금성그룹의 동명문화학원도 각각 제일 모직 지분 6.37%와 부산투금 지분 8.83%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그룹의 공산학원이 동아증권 주식 2백91억여원어치, 삼양사그룹의 양영회와 수당장학회가 삼양중기와 삼양사 등의 주식을 2백18억여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현재 재벌기업들의 공익법인을 통한 변칙 상속을 막기 위 해 공익법인 보유주식의 의결권 제한 등의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