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외무장관 회담...경제협력 증진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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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외무장관과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간의 한-이란 외무장관회담이 7일 오전 외무부에서 열렸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 회담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중동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유엔총회 참석후 우리나라를 방한한 벨라야티 외무장관은 이란의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한국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와 이란의 지난해 교역량은 16억달러 규모이며 현재 기아자동차가 진출, 자동차 조립생산을 하고 있으며 대우 자동차도 곧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란에서 하루평균 16만7천배럴, 연간 10억달러 상당의 원유를 이란에서 수입, 전체 수입원유량의 12%를 충당하고 있다. 벨라야티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79년 회교혁명이후 이란 외무장관으로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