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돗물 또 세균검출...서대문-은평 12곳 대장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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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세균논쟁''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시 수돗물에서 또다시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상현의원(민주)은 서울대 김상종교수(미생물학)와 함께 서울시내 서대문, 은평, 성북구 등 30개지점에 수돗물을 공동조사한 결과 "은평구 진관외동 등 3군데에서 잔류염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장균의 경우 한마리도 없어야 하는 데도 여과법 측정결과 서대문지역에서만 7개 지점에 수돗물 1백ml당 1~7마리가 검출되었고 서대문구 4곳, 은평구 한곳에서 1백ml당 4~9마리가 나왔다는 것. 특히 연희2동의 경우 염소잔류량이 기준치의 4배인 0.8ppm인데도 일반세균이 1ml당 2천3백80마리, 대장균 1마리가 검출됐지만 은평구 진관내동의경우 염소 잔류량이 0.0ppm인데도 일반 세균은 훨씬 적은 1백94마리,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김의원은 또 "서울시 수돗물의 70%를 취수하는 잠실 수중보근처의 수질이 환경처 자료에 의하면 3급수 또는 그 이하로 나타나 오존과 활성탄으로처리하는 `고도 정수처리''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관내 세균덩어리인 생물막제거를 위해 서울시가 지난한에만 1백56억원 등 84년 이후 모두 5백49억원을 들여 수도관세척공사를 벌였지만시가 수도관내 이물질에 대한 성분 분석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엄청난직무유기"라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