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방만한 통화관리 이용 은행등'금리장사' 지적
입력
수정
한국은행이 높은 통화수위에도 불구하고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위해 지준이 부족한 은행에 값싼 단기자금을 지원하는데 따라 일부 은행들이 ''금리장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은 한은으로부터 연 11%의 값싼 RP(환 매조건부국공채) 자금을 지원받기에 앞서 연 12%대로 콜자금을 운용하거 나 채권매매에 나서는 등 고의로 지준부족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았던 것 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은행권은 추석연휴 직전에 대량으로 풀린 자금과 월초 기업들 의 여유자금, 당좌차월 상환자금 등이 이달들어 빠른 속도로 금융권으로 되돌아오고 있는데도 7일 지준마감을 앞두고 연일 큰 규모의 지준부족 상태를 보였다. 한은은 이에 따라 지난 6일 만기가 돌아온 1조5천억원의 RP 지원금에 다시 1조원을 얹어 모두 2조5천억원을 재지원한데 이어 지준마감일인 7 일에도 지준부족 은행에 모두 1조7천2백45억원의 RP 자금을 지원한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