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공시제도 없어 투자자 큰 손해 입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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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장외시장의 공시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투자자가 부도가 난 주식을 사들이는 일이 발생,큰 손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증권업협회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외 등록법인인 녹십자의료공업이지난달 24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4일 부도를 내6일자로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이회사는 7일 등록주선증권사인 고려증권을 통해 부도사실만 뒤늦게 공시하고 법정관리신청사실에 대해서는 공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이회사 주식은 지난3일 2백주가 거래된데 이어 4일에는 무려 6천94주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