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럭키금성그룹,대졸신규채용시 전공과목 시험없애

삼성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이 오는11월7일 실시될 올해 대졸신입사원시험부터 전공과목시험을 없애기로 했다. 대기업그룹 대부분이 전공과목에 따른 응시제한을 없앤데이어 이들 두그룹이 전공과목시험을 아예 없애기로 한것은 대학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전공시험을 치르지않는 기업이 확산될 경우 취직을 염두에 둔 인문계고교생들의 상경 법정계 집중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 럭키금성그룹의 전공시험 폐지는 "전공이 무엇이든 대학졸업자를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수 없다"는 등으로 대학 전공교육에 대한 기업들의 강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이를 대학관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삼성그룹은 8일 올하반기부터 전공시험을 폐지하고 대학 4년간의 성적으로 이에앞서 럭키금성그룹은 7일 전공과 상식시험을 없애고 기본자질및 직무수행능력을 종합평가할수있는 기초직무능력시험을 실시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전공시험을 치르지 않기로한데 대해 삼성그룹은 대학에서의 전공과목이 지나치게 세분화돼있어 시험관리및 응시자의 정확한 직무능력평가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고 대학성적반영을 통해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럭키금성그룹은 특정학과를 전공한 사람만 뽑기보다 다양한 학과를 전공한 능력있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적인 설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전공시험 폐지가 근본적으로 대학에서의 전공교육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어 상경 이공계 할것없이 채용후 상당한 연수를 거쳐야만 현업에 활용할수 있어 굳이 전공시험을 봐야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